Written in 2022, Re-written in 2024.
Commentary
안녕하세요, Cinamoro입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2주년 기념곡인 Wandering (방황)을
23명의 작곡가가 재해석한, The Wanderers (방랑자들)를 완성해서 기쁘네요.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서, 과연 어떤 방황을 하고 있는 걸까요?
2024년, 알려지지 못했던 "The Wanderers"의 숨겨진 스토리를 Complete Edition에서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그들이 당신을 부릅니다.
もう一度、彼らはあなたを呼びます。
잠결에, 어디선가 온화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이내 들리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목소리의 근원을 찾고자 깨어났다.
절대, 그건 꿈이 아니었다.
저 멀리 누군가, 나를 환영하는, 온화하고도 조화를 이루는 소리였다.
그 소리에 의해, 당신은 여행을 떠납니다.
その音によって、あなたは旅に出ます。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난 곧장 일어났다.
그리곤 확신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건 절대 꿈이 아니라는 걸.
그렇지만 아직도 의문스러운 것은,
"그토록 왜 나를 찾는걸까?" 싶었던 그들의 목소리였다.
어쩌면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당신은 큰 마음으로 일어납니다.
もしかしたら大変な旅になるかもしれませんが、あなたは大きな気持ちで立ち上がります。
확신이 서진 않는다.
아무리 그래도, 그건 그저 꿈이었을까? 하는 의심,
그리고 굳이 "내가 가야할까?"라는 의문이 나를 감쌌다.
그렇지만, 그 모든 의심과 의문을 제치고 그 "온화하고도 신기한" 소리는,
이미 나의 모험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했다.
추적추적 발걸음을 옮기며, 주변을 돌아보며 떠납니다.
足取りを追いかけながら、周りを見渡しながら出発します。
뭣보다, 제법 큰 모험심을 가지고 떠났지만, 솔직히 갈 길이 너무 멀다.
그리고.. 그 앞에는 어떤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굴뚝 같았지만..
만약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니라면, 그들에게도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몇 백 번 오고 간 길이지만, 그럼에도 신이 납니다.
何百回と人が行き交う道ですが、それでもワクワクします。
이전에 말했던 내 수백 가지의 걱정과는 달리,
내가 생각했던 "지루한" 모험은 아니었다.
내가 모르는 그 미지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꽤 재미있다.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끝에 있을 성취감은 숨길 수 없네요.
少し辛いですが、それでも最後に得られる達成感は隠せませんね。
뭣보다, 내가 첫 번째로 가는 손님이라면?
자부심도 있겠지만, "다시는 잊지 못할 기억을 마주할 수 있을거야!"
...라는 소소한 김칫국을 한사발 먹으며 여정을 떠났다.
여행지 하나하나 지날 때마다, 신기한 감정들을 느낍니다.
旅先をひとつひとつ通過するたびに、不思議な感情を感じます。
사실.. 난 여행을 갑작스럽게 떠나는 성격은 아니다.
사실 여행도 아니다, 그저.. 정처 없이 나아가기만 하는 "방랑자" 같은 느낌이겠지.
그렇지만 목표가 없는 이 여행도 나름은 새롭다.
내가 모르는 곳을 알아갈 수록, 감회가 새롭다라는 느낌이랄까...
각기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느낌들이, 하나하나 색다르기 때문일지도요..
それぞれの旅行先で感じる感覚が、ひとつひとつ違うからかもしれません..
여행 중, 날이 어두워지기에 쉬기로 합니다.
旅行中、日が暮れてきたので休憩することにしました。
어느새.. 시간은 흘러 또 다시 밤이 되었다.
너무나 멀리 왔지만, 이 길을 끝내기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이 가야 한다.
잠시 드넓은 초원에서 앉아 쉬기로 했다.
한번 쯤은.. 시원한 밤 바람 속, 풀들의 향기를 느껴보고 싶으니까.
당신은 어두운 하늘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봅니다.
あなたは暗い空に輝く無数の星を見ます。
그 사이 내 눈에 들어왔던 것은...
저 멀리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이 보였다.
도시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멋진 별빛들, 그리고 은하수가 보였다.
너무나도 광활하고 멋진 세계에, 가히 헤아리지 못할,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런 것들을 기억 속에 품으며, 다시 일어나 걷습니다.
そんなことを思い出しながら、再び立ち上がって歩きます。
줄곧 밤하늘을 보면서, 생각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미지의 세계도 이렇게 아름다울까?"라는 생각.
내가 살아왔던 이 칙칙한 도시보다는 낫겠지...
그렇게 밤은 흐르고, 아침이 되어서야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당신은 갑자기, 이 길에 의문을 품습니다.
あなたは突然、この道に疑問を抱きます。
몇 날 몇 일을 걸어왔지만, 끝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왤까.. "내가 잘 못 걸어가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까지도 그 온화한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나를 거부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첫 단추를 잘못 꿰맨 걸까?
곧이어,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길에서 새기로 시작합니다.
続いて、人々によって作られた道から漏れることから始まります。
곰곰히 생각해보았지만.. "이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길로는
절대로 답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걸어갔던 이 길에서 나는 벗어나야만 한다, 반드시.
그것이 "미지"의 정의 아니겠는가.
처음 가는 길은 험난했습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길이었으니깐요.
初めて行く道は、一度も見たことのない道だったので、大変でした。
나는 다른 길로 샜다. 내가 모르는 길로 나는 나아갔다.
내가 간 "익숙한 길"과는 정말 완전히 달랐다.
지금까지 보았던 형형색색의 색채와는 달리,
나를 험난하게 하는 길이었다.
그럼에도 이 길에 확신을 품고 더욱 나아갑니다.
それでもこの道に確信を持ち、さらに進んでいきます。
그렇지만 이 길의 끝에는, 반드시 그 온화한 소리가 있을 거라 믿는다.
끝에 어떤 것이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지만,
확실한 것은 여기까지 이끌었다는 것은, 그만큼의 보상이 있으리라 믿기 때문이다.
이 길의 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지만, 그 끝을 찾기 위해서 방황합니다.
果てが見えない道ですが、その果てを探すために彷徨います。
물론 힘든 것을 견뎌내는 것은 어려웠다.
목표도 모르고, 주체도 모른 채 나아가는 것은, 미친 짓이었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잖아.
무리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 방황의 끝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새 당신은 이름도 모를 지역에 들어오게 됩니다.
いつの間にか、あなたは名前も知らないエリアに入ってしまいます。
너무나 무리한 탓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시간이 흘러, 눈을 떴더니 난 이상한 곳에 떨어져 있었다.
..정원?
풀잎 냄새와 꽃 냄새, 그리고 들려오는 그 온화한 소리에ㅡ
아.
사람이 없음에도, 온화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人がいないのに、優しい音が聞こえてきます。
나는 바로 일어나, 그 소리의 근원지로 향했다.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던, 그 소리의 시작점으로 향했다.
분명 내가 꿈결에 들었던 그 온화한 소리였기 때문이다.
이건 절대, 꿈이 아니다. 나는 지금 그 소리의 근원지 주변에 있다.
그 소리에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이 벅차오릅니다.
その音に近づくにつれ、期待感が膨らみます。
다시 한번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안도감에,
그리고 그 소리의 근원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미쳐,
나는 계속 뛰었다, 그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어떤 것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그곳에서 당신이 마주한 것은,
そこであなたが直面したことは、
줄곧 그 근원지가 보였다.
커다란 문을 열고 나는 들어섰다.
풀로 둘러싸인 콜로세움 중앙에서 울렸던 그 소리의 정체는ㅡ
오르골이었다.
당신은 다시, 일어나 발걸음을 옮깁니다.
あなたは再び、立ち上がり、一歩を踏み出します。
온화한 소리를 내는, 이 오르골을 들었다.
...이 소리가 나를 이끌었던 소리였기에, 추억을 남기고자 싶어서 들었다.
그런데 오르골을 들자마자, 세상이 빠른 속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내가 마치 우주 같은 공간에 있었던 느낌이었달까.
당신은 거의 끝을 마주합니다, 어쩌면 여정의 끝일지도 모르겠네요.
あなたはもうすぐ終わりを迎えます、もしかしたら旅の終わりかもしれませんね。
익숙하지만, 전혀 익숙하진 않았다.
수많은 별 무리들 속에서, 나는 왠지 모를 성취감이 느껴졌다.
이 여정의 끝은, 결국 이것이었던 걸까,
결국 소리의 근원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던 걸까?
그리고 난 느꼈다. 나의 여행이 곧 막바지로, 끝나게 될 것을 느꼈다.
지평선 저 너머, 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地平線の向こうに、光が見え始めます。
이내 나는 그 수많은 별 무리들을 나의 눈에 담아 두었다.
잊지 않기 위해, 설령 정신을 잃고 깨어난다고 해도 세세히 기억하기 위해서.
나는 광활한 이 공간에서 눈을 감을 때까지 별 하나하나를 마음 속에 새겼다.
그러고는 서서히 눈을 다시 감았다.
다시 한 번, 당신은 일어납니다.
もう一度、あなたは立ち上がります。
잠결에, 어디선가 온화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이내 들리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그 소리에 의해 일어났다.
그렇지만 절대, 그건 꿈이 아니었다.
내가 방황 끝에 찾은 여정의 끝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