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ly Written in 2021, Story Added in 2024 (Complete Edition)
EP Commentary
안녕하세요, Cinamoro입니다!
저의 구독자가 500명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신, 구독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EP에서는 꿈꾸는 토끼 소녀, "마기" (Magi)의 짧막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는 그려낼 수 없는, 하지만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꿈", "평행세계", "마법"이라는 소재를 말이에요.
당신에게 있어서 꿈, 평행세계라는 것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토끼 마법사와 짧막한, 꿈 속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Magi the Magician // "마법사 마기"
안녕 여행자, 나 처음 보는구나? 반가워!
에, 안녕, 반가워. 네 이름은 뭐야?
내 이름은 "마기", Magician (마법사)이라는 단어에서 따왔지.
앗, 마법사? 소설에서만 봤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서 신기해!
물론 토끼인게 엄청 의외지만... 너는 어떤 마법사야?
내가 쓰고 있는 마법들은 다양해,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도 있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도 있지.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좋아하는 마법은.. 원하는 꿈을 꾸게 해주는 마법이야!
어.. "원하는 꿈을 꾸는 마법", 그건 "심리치료" 같은 거 아니야?
그냥 심리치료로 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ㅡ
응? 그건 마법이 아니라, 그냥 심리 안정시키는 심리치료 같은 거 아니냐고?
절ㅡ대 아니거든! 내가 말하는 꿈들은 그냥 꿈들이 아니야!
마치 꿈 속을 현실처럼 만들게 해주는, 꿈 탐방과도 같지.
네가 생각하는 모든 꿈들, 네가 상상하는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멋진 거라니까~
정..말? 그럼, 그 "꿈 여행" 같은 거.. 나도 해봐도 될까.
에, 궁금해? 꿈 여행이 뭔지... 궁금하다고?
완ㅡㅡㅡㅡㅡ전 환영이야!!!
으, 놀랐잖아..
엣헴.. 미안미안! 너무 오랜만이라, 신나서 흥분했네에..
그럼, 이 토끼 마법사인 나와 함께, 꿈 여행을 즐겨볼까?
"물 속의 평행 세계" // Parallel World in Water
응? 에, 여긴 그냥 평범한 바다 속이잖아, 여기로 온 이유가 뭐야?
이게 평범한 바다 속이라고? 그렇다기엔, 너무 멋지잖아.
신기한 생명체들도 많고,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전경들이 너무 예쁜 걸.
에.. 너희 현실세계에는 이런 게 없어? 가령, "솜사탕 물고기" 같은 것도 없는거야?
정말 폭신폭신하고 예쁜 물고기라 내가 좋아하거든!
응, 우리 세계에서는 솜사탕이 물에 녹으니까, 당연히 없지..
으흠.. 역시, "현실 세계"라는 곳은 차가운 곳이구나.
상상도 못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지 모르겠어, 꿈 속에서는 뭘 상상하든, 뭐든지 되는데 말이지.
...내 세상에서도 이런 걸 보고 싶은데, 이런 걸 생각할 시간이 너무 없어.
언젠간 볼 수 있을 거야! 먼 훗날 그런 걸 만들지 누가 알아?
Long, long dream forever // "길고, 영원한 꿈"
..저기, 부탁이 있어.
응? 무슨 부탁이길래 그렇게 쭈뼛거리면서 말해?
말해봐! 들어 줄 수 있으면 들어줄 테니까!
나, 여기에 계속 있고 싶어. 어차피 깨어나지 않기만 하면 되잖아,
이런 환상적인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아.
엣, 그건 안돼, 절대로. 다른 건 되겠지만... 이건 안돼.
왜? 너의 마법이라면, 뭐든지 되지 않아?
난 당연히 여기에서 길고 긴 시간을 보냈으니까 계속 있어도 되지만..
너는 네 세계가 있잖아, 네 세계로 돌아갈 시간이 되면 돌아가야 하거든..
그렇지만... 나는 현실로 돌아가기 싫어, 정확히는 두렵거든.
이런 따뜻한 세계가 너무 좋아.
뭐든지 상상하면 다 이루어지는 곳이라면, 차라리 안 깨어나는 게 좋지 않을..
허튼 소리 하지마!
너도 너의 세계가 있잖아, 네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
..난, 여기에 남아 있어야 해, 내게 있어서 너는 하나의 "여행자"일 뿐이거든.
알았어, 그럼, 이건 될까?
내가 지금껏 보았던 것들을, 내가 깨어난 이후에도 잊지 않게 해 줘.
...좋아, 그건 할 수 있어. 약속할게.
이제 가야 할 시간이네, 다음에도 뵐 수 있으면 뵈면 좋겠어.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볼 수 있으면 또 보자.
좋은 경험이었어, 고마워.
언젠가는 또 보자, 여행자!
recollect (Cinamoro Remix) // "회상 / 다시 모아"
꿈 여행이라는 것을 끝내고 온 그 날 이후로,
이전과는 다르게, 나는 항상 꿈을 꾸는 걸 좋아했다.
어쩌면, 그 "꿈 여행" 때문이었을까..
차가웠던 이전과는 다르게, 요즘은 온화해졌다는 생각도 들었다.
뭣보다 현실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끔은 몽상도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던 순간이기도 하고.
다시 한번 더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시 만난다면, 더욱 더 예쁜 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오늘도 잠에 들었다, 오늘은 그 아이를 만날 수 있으려나?
오늘은 어떤 꿈을 꾸게 되려나..
안ㅡ녕?